Once upon a time ~ 고양이 냥냥이와 강아지 멍뭉이가 있었어요. 냥냥이와 멍뭉이는 같은 마을에 살았고 종종 길을 가다 마주 치기도 했지만, 결코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냥냥이는 강아지들은 시끄럽고 산만하다고 생각했고, 멍뭉이는 고양이들은 속물적이고 차갑다고 생각했지요.
어느 날, 냥냥이와 멍뭉이는 공원에서 산책하다 우연히 부딪히게 되었고 시비가 붙었어요. 누구의 종이 더 나은지에 대해 논쟁하기 시작했죠. 냥냥이는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도도하고 우아하다고 말했고, 멍뭉이는 강아지가 고양이보다 더 충성스럽고 순종적이라고 말했어요. 냥냥이와 멍뭉이는 각자 자신들의 종족이 우월하다며 한참을 냥냥 멍멍 냥냥 멍멍 큰소리로 싸웠어요.
논쟁이 더욱 가열되자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던 비둘기 할아버지가 끼어들었어요. 비둘기 할아버지는 “냥냥이, 멍뭉이 둘 다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단다, 서로를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아. 논쟁하는 대신에, 서로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어떠니?"하고 훈수를 두었어요.
냥냥이와 멍뭉이는 비둘기 할아버지의 말씀에 대해 생각했고 할아버지가 옳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곤 자신들의 차이점을 제쳐두고 친구가 되어보기로 했어요. 냥냥이와 멍뭉이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했고, 곧 서로가 공통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냥냥이와 멍뭉이는 둘 다 놀고 즐기는 것을 좋아했고,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기를 원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냥냥이와 멍뭉이는 매일같이 공원에서 만나 산책도 하고 신나게 뛰어 놀았지요. 냥냥이와 멍뭉이는 고양이든 강아지든 상관없다는 것을 배웠어요.
냥냥이와 멍뭉이의 우정은 계속되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멍뭉이는 냥냥이엥게 가져오는 법과 뒤집는 법을 가르쳤고, 냥냥이는 멍뭉이에게 나무에 오르고 쥐를 잡는 법을 가르쳤어요.
그런데 어느 날, 냥냥이와 멍뭉이가 공원에서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였어요! 갑자기 큰 폭풍이 몰려오더니 바람이 불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어요. 냥냥이와 멍뭉이는 급히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냥냥이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멍뭉이는 길을 잃게 되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어요.
냥냥이는 멍뭉이가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냥냥이는 다시 집을 나서 폭풍 속으로 출발했어요. 냥냥이는 멍뭉이가 천둥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고 멍뭉이가 울고있는 소리를 쫓아갔어요. 잠시 후, 냥냥이는 멍뭉이가 공원 벤치 아래서 겁에 질려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냥냥이는 멍뭉이에게 다가가 토닥여 주었고 멍뭉이를 데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갔어요. 집으로 돌아왔을 때, 냥냥이와 멍뭉이 둘 다 흠뻑 젖어있었지만, 함께여서 행복해 마주보며 꺄르르 웃음이 터져나왔어요.
그날 이후, 냥냥이와 멍뭉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베프가 되었답니다.
-끝
'세상에없는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소유와 무소유 (0) | 2023.01.18 |
---|---|
때때로 최고의 모험은 예기치 않게 일어나는 모험에서 시작된다 (0) | 2023.01.16 |